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항상 같은 장소에 피는 꽃도 봄이오면, 새롭다. 새 봄이어서인가? 새 기운이 돋고, 더 힘차게 보인다.
혹한의 겨울을 잘도 견디어 화사한 꽃망울을 터트리니 더욱 꽃 색깔이 진한 것 같다.
화초는 물론, 나무 한그루 한그루 마다 개성넘치는 찬란한 아름다움. 창조주의 솜씨에 감탄할 뿐이다.
꽃 /김춘수
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
그는 다만
하나의 몸짓에
지나지 않았다.
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
그는 나에게로 와서
꽃이 되었다.
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
나의 이 빛깔과 향기(香氣)에 알맞는
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.
그에게로 가서 나도
그의 꽃이 되고 싶다.
우리들은 모두
무엇이 되고 싶다.
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
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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